[170603]하루만에 변해도 너무나 많이 변한 우리 고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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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7-06-05 10:01 조회3,7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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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아침. 고추밭 사진입니다.
저 사진을 찍고 와서
블로그글을 썼는데..
잠시후에는...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아주 예쁘게 줄 서 있던 우리 고추들인데...
그래도 그나마 줄을 매지 않은 밭이
피해가 덜 하다고 하네요.
줄 빨리 안 맨다고 해담아빠한테
투덜 투덜 잔소리를 했는데...
가끔씩은 늦게 가는것도
괜찮은가봐요..
줄을 맨곳은 줄때문에
더 많이 꺽였다고 하니...
오늘 풀매고 목 꺽인것들 정리해주면서
말도 못하고 얼마나 아플까 싶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우박이 지나간 어제...
줄매주면서 고추밭을 한바퀴돌고 오더니.
해담아빠 입에서 좀...그렇네...해서
좀 많이 그런것 같다...생각만 했는데..
(웬만해서는 괜찮다 하는 성격이라...)
오늘 면에서 피해조사를 하러 왔는데...
고추 한고랑에 식재된 고추주수와
목이 꺽인 고추갯수를 세어보았어요.
한줄에 170주 심긴것중에 68주가 그렇다네요.
그냥 보기에는 멀쩡하게 보이는것들도
이렇게 우박의 상처가 있는데...
이 상처들을 극복하고 잘 자라줄 지...
방아다리에 맺혀 있던 고추몽우리도 이리 상처가
있네요...
온전하게 살아남은 고추가 과연 몇개일지..
보통 6월 10일경이면 고추포기밑의 풀과
곁순따기 방아다리고추 따기 작업을 하는데..
오늘 혼자서 풀매기 작업을 시작을 했는데..
어찌 작업을 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목이 꺽인것들 방아다리밑 곁순을 다 제거하기에는 그렇고,
안할려고 하니..나중에 그것들이 탄저에 가장 약한것들이고.
한쪽만 꺽인것들은 또 어찌 작업하며..
정말 고민입니다.
고추가 많이 쓰러져서 고추밑부분은 온통 흙투성이고 하여
고추몽우리가 맺힌것은 전부 제거 합니다.
혹여라도 탄저병반이 붙어 있을까봐...
그러다 보니 작업속도는 한없이 처지네요..
깨밭 모습입니다.
양쪽 구멍으로 깨를 심었는데..
중간에는 우박으로 찢어졌네요...
바늘구멍으로 올라오는 풀들도 감당하기
힘든데...
저기서 올라오는 풀들을 감당해야 할지..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 하면서 마인드컨트롤중입니다.
우리보다 더 한...
고추줄위로는 고추가 하나도 없다는 농가도 있고
사과잎과 어린사과가 하나도 없이
사과나무껍질까지 우박의 상처가 심하다 하는 농가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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