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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농사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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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4-02-05 15:45 조회2,6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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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생 밭작물 중, 가장 작기가 긴 고추...
고추 농사 짓는 사람들의 농한기는 얼마나 될까요???

가을에 고추밭 정리하고 녹비작물 뿌리면 11월.
그러고부터 한달 반정도를 농한기로 보면 될 듯하네요...

보통 도시 사람들은 시골에서 농사지으면 1년중 6개월은
농한기로 생각을 하시는데, 천만의 만만의 콩떡이랍니다....

하우스용 고추를 위하여 1월 중순에 파종을 합니다.

고추는 자가채종이 어려운 품종으로 고추종자를 매년 구입하지요...
구입한 종자를 물에 담구어서 씨가 물을 먹게 만든 다음...

젖은 수건에 싸서는 따뜻한곳(아이스박스)에 두어 싹을 틔웁니다.
그러면 싹을 틔우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답니다.



그런 다음 상토에 묻어서 싹이 올라오도록 하지요.
상토에 부은 지 하루 되는 날의 모습.


설명절에 시댁을 가야해서 며칠 집을 비워야 하는 관계로 묘상을 집 안에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빨리 올라오는 듯하네요..

그 다음날 모습...하루만에 확연히 다릅니다.




시댁 다녀오고 하니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


1월 21일에 침종하여 1월24일에 상토에 붓고....
2월 3일부터 가식을 시작하여 오늘 2월 5일...
가식을 마쳤습니다...
2월1일경에 가식을 하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런 저런 이유로 좀 늦은감이 있습니다.






이젠 노지용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것보다 5배나 많이....ㅎㅎㅎㅎ

올해 고추 품종은 6가지랍니다.
소비자 직거래를 하다보니, 매운정도를 구분해서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
이렇게 보통 3가지를 하는데...

여태 우리가 해 온 품질계품종의 종자가 안나온다는 소식에.
우리땅에 맞는 품종을 찾아야 해서 내년을 위한 시험적인 품종까지...
총 6가지....
저 품종별로 다 구분하여 심고, 수확하고, 별도 관리..
힘든 고추농사 더 힘든감은 있지만.....

어제 고추가식을 하는데...
작년에 먹은 고추가 너무 맛나다고 올해도 그 품종을 하는지 확인하여
미리 예약하시는 소비자가 있기에...
힘들어도 해야겠지요???...

올해 고추농사 대박은 바라지 않고...
평년작에 조금 더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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