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지

Home > 해담는집 알림판 > 농사일지

농사일지

고추와의 전쟁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4-08-12 20:51 조회2,370회 댓글0건

본문

고추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꼬박 2달정도는 고추에 파묻혀 있겠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고추수확시기를 잘 맞추어
동네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여 일손을 수월하게 구하였습니다.

동네에서 막내이다 보니, 뭘 해도 가장 늦게 차례가 돌아오는데.
올해는 동네에서 고추 따주시는 할머니께 미리, 미리,
날짜를 딱 못박아 말씀드렸더니....ㅎㅎㅎㅎ

어제 오늘 이틀만에 한바퀴 돌았습니다.
저희집 일을 처음하시는 할머니 2분이 오셨는데....
아~~~~힘듭니다.

저희들은 완숙고추만을 따야 하는데..
보통 농가에서 따는것처럼 딸것 같아
일 시작전에 말씀드렸더니....
"나도, 옛날에 고추농사 많이 지었다.... 며칠두면 빨개진다"
이러시면서 기분 언잖아 하십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여 또 말씀드렸더니.
이번에는 거의 안따고 지나가 버리십니다...
특히 어제아침에는 전날 밤사이 많은 비로 고추가 많이
젖어 있는 상태이나 보니 잘 보이지도 않는다면서....

남의 손을 빌린다는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 조금 적게 따고 나중에 또 따는것이 낫지...
괜히 덜익은것 따면 그게 더 손해여...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어도  품값 생각하면 속이 상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어제 오늘 이틀만에 첫물고추 수확을 마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양이 적게 나오네요..

서울행사가기전에 한번 더 따서 말릴 시간이 안될것 같은데...
다음주라도 둘이서 사부작 사부작 한바퀴 더 돌아야겠습니다.

내일만 날이 괜찮고 모레부터 날이 안 좋아진다 하여
고추 세척하여 건조기로 바로 들어갑니다...
내일 한번 더 세척해서 넣어야 한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