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수확하였습니다.

보통은 6월 25일 즈음에 수확을 하는데..

올해는 6월의 뜨거운 폭염과 가뭄으로 마늘대궁이 녹아 내리고 있기에..

더 이상 방치하였다가는?????

마늘쫑에 붙어 있는(사진에 보이는 봉우리)...이것이 진정한 마늘의 씨입니다.

이것을 주아마늘이라 하는데....

이 씨를 가을에 심어, 내년 이맘때쯤 수확을 하면 한쪽짜리 통마늘이 나옵니다.

이 통마늘을 다시 가을에 심으면, 다음해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쪽마늘이 나옵니다.

보통 주아마늘을 심으면 쫑대가 올라오지 않고, 보통마늘보다는 7-10일정도

빨리 수확을 해야합니다.

쫑대가 없으니, 마늘대가 빨리 삭아내리기 때문에 수확하기가 힘이 들지요...

작년에는 이맘때쯤 주아마늘 파종한것을 수확하고 26일경에 마늘 수확을 하였는데...

올해는 조금 빠르네요...

하지만 빠르다고는 해도....올해 상황으로는 늦은 수확인지라....

대궁이 내려 앉은것은 거의 보물찾기 수준입니다...

작년에는 마늘을 심을때.

일반마늘을 쪽내어서 심지를 않고,

거의 대부분을 주아에서 수확한 통마늘과.

일부분은 주아를 심었습니다.

그럼???

주아를 심은곳에서는 저런 통마늘이 나오고...

통마늘을 심은곳에서는 일반쪽 마늘이 나와야 하는데????

통마늘 심은곳에서 저리 통마늘이 나오는 이유는???

분명, 통마늘을 심었는데....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통마늘의 크기가 거의 10배이상 커지기만 하고????

과연 저걸 올해, 가을에 심으면 일반쪽마늘이 나올까요???

그럼 얼마나 큰 마늘이 나올까??

정작, 주아마늘 심은곳을 빨리 수확해야 하는데...

수확하기 쉬운것부터 하느라.

주아마늘은 수확을 못했네요...

오늘 비오기전까지 수확을 다 했으면 좋았을련만...

점심 먹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

내일이나 모레는...

녹아내린 마늘밭에서 진정한 마늘찾기 놀이를 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