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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속에서 고추 가식하기....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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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6-02-18 10:51 조회2,9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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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우스 고추, 가식을 하였습니다.

 

고추는 보통 파종을 모판에 하여서

보름정도 경과한 후, 포트에 다시 옮겨 심습니다.

이것을 보통 가식(가짜로 심는다)이라 하지요...

 

이렇게 포트로 옮겨 심은 후...

아침 저녁 이불덮어주고, 이불 걷어주고..

목마르면 물주고.

햇살이 뜨거우면 차광막 씌워주고..

하면서 80일이상을 키운 후..

 

정식(정식으로 밭에 심어줌)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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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이란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포트에 직파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10년전에 몇해는 포트에 직파를 하였는데...

싹이 올라올즈음에 물관리가

힘이 든다고

 

다시 가식의 과정을 거친답니다.

 

포트직파의 경우도 장단점이 있고

가식을 할 경우에도 장단점이 있답니다.

 

아~~주 옛날....

해담이가 갓난아기일적에...

 

포트랑 상토를 모두 집안에 가져다 놓고는

해담이가 자는 동안 밤을 새워 직파를 한적도 있네요..

갓난아기인 해담이로 인하여 내가 낮에는 일을 할 수 없고,

혼자서 하기에는 몇날며칠이 걸리니..

차라리 해담이가 자는 밤을 이용하자 하여...

밤새워하고 새벽녘에 일을 마친적도 있고..

 

지금 생각해보면...

10여년 농사를 지으면서

나름의 추억(?)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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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식도 조금 늦은감이 있습니다.

고추모가 어릴 수록 가식하기에는 편하지요...

 

올해도 설날로 인하여 조금 늦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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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담아빠 혼자서 1/3정도를 먼저 해 놓았네요..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끝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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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도 아닌 겨울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날...

하우스에 앉아 빗소리를 들으며....

 

저 고추들이 무럭 무럭 자라서....

풍성한 가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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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고추의 5배에 해당하는 노지 고추...

 

그나마 오늘 가식한 고추는 양이라도 적지...

저 노지고추는 둘이서 꼬박 4-5일을 가식해야 할 듯합니다.

 

가식이 힘들때면

항상 생각하는 포트 직파...

 

하지만...

오랜세월..많은분들이

가식의 과정을 거치는것을 보면

포트직파의 과정보다 장점이 더 많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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