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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4]비가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태풍보다 더 심한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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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6-05-04 10:34 조회1,9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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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할머니의 자식이 2명 있었습니다.

그 할머니의 자식중 한명은 짚신장사를.

또 다른 한명은 우산장사를 하였답니다.

 

할머니는 날이 맑으면, 우산장사하는 아들의 끼니를 걱정해야했고,

비가 오는날이면 짚신장사하는 아들을 걱정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저 정도의 연배를 사람이면..

알고들 계시겠지요...

 

요즘 제가 딱~~~그 짝이네요...

 

비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올해는 정말 봄비가 너무도 자주.....많이 오고 있습니다.

밭장만을 해야 고추를 심을 수 있는데....

밭에 들어가지를 못하니 속수무책이네요...

 

지난 28일비로 2일까지 못들어갔는데.

어제, 3일비로 언제 밭장만이 가능할 지 의문속에...

또다시 금요일과 다음주 월요일 9일 비소식에..

다음주에만 3번 예보되어 있습니다.

 

보통 5월10일 전후로 고추식재를 완료해야 하는데.

속~~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는 하우스에는 심었으니 되었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하는데....

노지 고추가 전업인 입장에서는 별~로 위로가 되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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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가상으로...

어제부터 시작된 비는 강풍까지 동반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창고 지붕....올해 벌써 2번째...

지난번에 넘어간것을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

바쁘다 보이.....

 

이곳은 평소에도 봄과 가을이면 강풍이 불어 한번씩 걱정을 하게되는데...

어제, 오늘은 그 차원이 다르네요.

보통 초속 4-5미터만 되어도 바람이 세다고 걱정을 하는데..

어제 저녁 기상청발표로는 초속 11-13미터...

잠을 자다가도 바람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기도...

오늘 저녁까지는 계속 강풍특보라는데...

제발 무사히 지나가기를...

 

잠결에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바람에.....고추를 심어놓은 사람도 걱정...

못 심은 우리도 걱정....

 

이래 저래, 걱정만 남아 있습니다.

 

이웃님들 농장에는 별 피해가 없는지...그것 또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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