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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3] 봄철 산마늘 옮겨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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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7-03-20 17:26 조회2,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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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침부터 산마늘 옮겨심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먹은것을 치우고 밭에 나가보니???
저~ 멀리서 산마늘밭으로 걸어가며
아니...산마늘은 안캐고 왜 포크레인을 운전하지?
하면서 다가갔더니...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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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님....
포크레인으로 산마늘 캐고 있습니다.

전날...삽질로 캐봤는데..
도저히 안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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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뭉텅이씩 떠서는 저렇게 옮겨놓으니
정리하기는 좋은데...
이게 이게...
뭐라 표현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포크레인없을때는..
힘쓰는 일만 있으면
트랙터로 어찌해 볼려고
잔머리(?)를 굴려보더니
이젠...뭐든 포크레인으로...

장비가 있으니, 좋긴 좋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고랑 캐는데...10분정도?
삽질을 했다면
오전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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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2012년에 한촉씩 심은것들이
많은것은 15촉이 넘게 분주가 됩니다.

산마늘이 2고랑 있는데..
한고랑은 2011년 가을에 옮겨심고,
나머지 한고랑은 2012년 봄에 옮겨심고 했는데...

그때의 기억으로는 봄에 옮겨심은것이 활착이 더 잘된 느낌이어서
봄에 옮겨심자고 했는데..
너무 자란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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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뿌리 사이로 새뿌리가 나오는것이 보이시죠?
아마도, 아마도...
묵은뿌리는 쇠퇴하고 새로운뿌리로 봄을 맞이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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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은...
냄새도 마늘 냄새가 나지만.
성장 사이클도 마늘과 비슷한 것 같아요...

겨우내 뿌리를 박고 있다가
봄이 되면 새싹이 올라오고...
하지경부터는 누렇게 잎이 변하고
7-8월경에 꽃을 피우고 잠을 자게 된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것은 2촉인데...
저것을 1촉으로 나누어 심으면
몇년 후....
마늘처럼 여러쪽으로 분주가 된답니다.
그럼 그걸 다시 옮겨심으면서 분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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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님...
캐는것은 어찌 요령을 부려 캤는데..
심는것은 다른 요령이 없나봐요.
열심히 옮겨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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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옮겨심고...

아....근데....
준비한 땅이 모자랍니다.

2고랑 모두 옮겨심을 요량이었는데.
1고랑 캔것도 다 못 옮겨 심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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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자라서 올해 잎 수확이 가능할 지 걱정도 되고
준비한 땅도 모자라고.
하여....
한고랑만 옮겨심기로 하였습니다.

혹여라도 주문 받아둔것을 보내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아니되기에...

아...근데...
사실 산마늘 심겨있는 밭이 비탈져서
포크레인 있을때 평지작업을 좀 할려고 했는데...
산마늘 심겨있는 고랑만 빼고
평탄작업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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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은 씨로 발아시켜
잎을 수확할려면
최소 5년은 걸리는 듯합니다.

위의 사진이 씨를 발아시킨 4년생입니다.
물론, 비료 잔뜩주고....하면
좀 더 빨리 자랄 수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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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발아시킨 2년생, 3년생, 4년생도
이사를 갑니다.

처음에는 뭘 몰라...
땅에 그냥 씨를 뿌렸는데.
3년전부터는 
씨를 수확하자 마자...
양파망에 얄팍하게 펴서
그 상태로 땅에 묻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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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린듯하여 그냥 그 상태로
옮겨심어줍니다.

저리 5년은 키워야  한 잎을 수확하니.
산마늘이 가격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한촉당 한 잎.
게다가 5년이상이 걸려야 한 잎...

그래서 그런지 씨로 번식시키는것보다는
분주방식으로 번식시키는것이 더 빨리 늘리는것 같아요..


그런데...이런 산마늘이
오스트리아에는 지천으로 깔려 있다네요.

지난번 오스트리아 우퍼 로타가 하는말이
오스트리아에서는 잔디처럼 산마늘이 널려있는데
먹는 사람이 잘~ 없다네요...

프랑스 우퍼는
산마늘에 매료되어
씨를 가져갔는데...
어찌되었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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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준비한 땅은 다 옮겨심었습니다.
포기수는 6-7,000주 될것 같은데.
평수는?
얼마 차지하지를 않아요...

좀 남은것들은...판매도 좀 하고.
이웃과 나눔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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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심지 못한 한고랑...
저 풀들을 어이 할꼬???

옮겨 심을꺼라고 봄에 풀관리 전혀 안해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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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에 퍼질러 앉아서 풀매기 돌입..
사람 손이 역시나 대단합니다.
넘불속에 갇힌 산마늘들이 마냥 기분 좋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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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 양옆은....
역시나 포크레인으로 한번씩 긁어주니.
제초 완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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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심으면서 뿌리 부러진것들은
점심상위로...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산마늘생잎보다는
역시나 장아찌 만들어
삼겹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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