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것에 대한 새로운 시도...
나의 기질과는 맞지를 않습니다.

타고난 기질을 보면...
새로운것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처음보는 음식을 잘~~먹지 못하고..
한번 선택한것을 잘 바꾸지를 못하고..특히나 스마트폰.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것도 어렵고.
뭐든 묵은것을 좋아 하는 나...

그런 내가
해담아빠한테 무우를 한번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사실...무우를 하자고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고추가 너무 힘이 드니...
고추보다 조금 편한 작물을 찾고저...
그리고 5월말 출하가 된다면
학교급식으로 유기농무우를 납품할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여...

하지만 당장 납품계약을 맺을 수 는 없고..
농사가 어찌될지도 모르면서 덜컥 계약부터 하는것은 아니기에..

일단 시범적으로 하우스 1동만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솔직히 걱정입니다.
만약 제대로 농사가 되면, 저것을 어찌 판매해야 할지...

택배판매를 하기에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매장을 섭외해 둔것도 아니고...
이런 무대뽀적인 기질이 영~~나랑 맞지는 않은데...

대책없이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봄무우 이다 보니.
저온현상으로 추대가 걱정되어
하우스안에 고추 이중처럼 비닐을 한번 더
씌울 생각으로...
고추 이중철사도 구해오고.
이중비닐도 구입하고..

그냥 땅에 심으면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게다가..봄무우씨는 왜이렇게 비싼지..
가을무우의 몇배...

파종하고 물주고 있습니다.

추대가 걱정되어 물을 주고 얼른 비닐을 
덮어주었으면.....하였는데.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니...
밭에 들어갈 수 없어
며칠을 기다려야 합니다.

해담아빠는 괜찮다고 하는데...
전,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래서 잔소리 하다가 한바탕...ㅎㅎㅎ

새로운 시도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야
추후에라도 새로운것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이나마
줄어들텐데....

잘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저걸 다 어디다 팔지??
2,700개나 되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