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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파농사는 대박인가 쪽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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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20-06-29 10:07 조회9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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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처럼 양파를 100-200평씩 농사지은 지

5년째...

작년까지는 양파크기가 탁구공, 테니스공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시장에서 파는 양파의 크기이다.

그럼 대박인가?

양파는 원래 여름에 파종하여 모종을 키우다가

늦가을에 본 밭에 옮겨심어

겨울을 나고...

남부지방은 4월부터 수확하며

이곳은 6월 하지경 수확을 한다.

우리 같은 경우...

여름과 가을에는 주작물인 고추외에는

신경을 못 쓰기에 여름에 파종을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추운지방은 겨울에 심어둔 양파가

얼 수도 있어, 위쪽지방은 거의 양파를 재배하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춘파.

양파는 겨우내...뿌리만 땅속에 있다가 봄부터 자라기에

춘파도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여

고추씨 파종할때 같이 파종하여

하우스에서 키우다가 4월초순에 본밭으로 옮겨심기를 하였다.

5년간...

그렇게 5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춘파를 해서 크기가 작은것인가?

생각을 했는데....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평소와 다른 점은...

평소에는 양파 심는밭이 좀 척박하였다.

그런데 올해는 땅심이 좋은곳에 심었더니.

완전 대박..

물론 모종도 올해는 잘 키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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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

다른해에 비해...크기가 큰 반면.

작은것보다는 좀 덜 단단한 느낌???

작년까지는 정말 정말...단단하였는데.

올해는 시중의 양파수준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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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정적인 문제는...

수확 1주일전즈음...

며칠 계속된 비로 인함인지.

아님....양파의 병인지

(여태 양파를 텃밭농사로 지었기에

양파의 병충해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

속잎에서 부터 녹아내리는것들이 있다.

수확을 하면서 골라낸다고 골라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100%로는 없을 듯하여

상당히 조심스럽다.

다른때보다는 택배포장을 할때

좀 더 세밀히 신경을 써야 할 듯하고.

되도록이면 바짝 말려서..

속이 안 좋은것들을 걸러 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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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양파, 감자등과 같이 속을 알 수 없는것을

판매하기에는 너무 걱정스럽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았을때...

감자농사가 너무 너무 풍년이어서

판매한 적이 있는데...

우리집에서 먹은것들은 속이 이상한것이

별로 없었는데...

택배보낸것들 중 몇 집에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는 속이 얼마나 상했는지..

몇년 감자 농사를 안 지은적도 있을정도였다.

내가 먹을것도 농사 안 하고.

믿을만한 농가에서 사 먹은적이 있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또 양파가 속을 썩이면 어찌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저렇게 많은 양파들을 판매안 할 수도 없구...

ㅠㅠㅠ

부디, 이 글을 보시고.

구입해서 드시는 분들께는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라도...

10키로 한박스에 3-4개 이상 문제 발생시

연락주시면 AS가능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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