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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물고추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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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맘 작성일10-08-24 09:22 조회4,7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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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고추따는 일손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결국 둘이서 첫물고추를 일주일동안 수확하였네요.

 

첫물고추는 가장 밑부분에 붙어있어 수확하기도 쉽지를 않고.

반양건으로 말리기에 덜 익은것을 따면 희나리라고 색깔이 덜나고 하여

아주 잘 익은것만을 수확해야 하기에 수확양에 비하여 시간과 노력이 훨~~씬 더 들지요.

 

다행히 올해는 친정엄마가 오셔서 밥이라도 해주시니

그나마 일주일만에 마칠 수가 있었다.

 

고추 따는 사진과 세척하는 사진은 미처 찍지를 못하였네요.

 

고추마대에 수확해 둔 모습.

하얗게 묻어 있는것은 유기농자재인 석회보르도액입니다.

저흰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할때에 옆지기랑 둘다 마스크도 없이 그냥 한답니다.

그것은 그만큼 안전하다는 얘기이지요.




수확한 고추를 식초물에 세척한답니다.

고추세척기는 별로인것 같아 그냥 손으로 씻지요...

3-4번씩 헹구어내면서 하기에 이것 역시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요.

 

마침 집에오신 지인과 같이 아침나절에 하우스에 널고 있답니다




하우스에 널어놓은 모습.

저렇게 하우스에 널어놓고 중간 중간 뒤집어 주어야 합니다.

밑에 있는것들이 잘 마르라고도 뒤집어 주고...

 

보통분들이 태양초라고 구분하는 방법이 고추꼭지의 탈색유무로 판단하시죠.

꼭지의 탈색유무는 햇빛을 받고 안받고의 차이이기에 한번씩뒤집어 주어야 한답니다.

뒤집어 주어도, 정말 하나 하나 뒤집는것이 아니기에 꼭지의 반만 탈색이 될 수도 있고.

밑에것은 탈색이 안 될수도 있지요.

그리고 너무 날이 좋아 마르는시간에 따라서도 꼭지의 탈색 유무가 달라지죠...

 

물론, 꼭지의 탈색유무로 태양초를 완벽하게 구분하기는 그것도 쉽지를 않죠...

저는 저희 고추를 구입하시는분들께 고추를 보지말고, 고추를 생산하는 사람을 보고 믿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고추의 겉면이 어느정도 마르면 건조기로 들어갑니다.

속까지 태양에서 다 말릴려고 하면, 고추의 색도 검어지고 잘 마르지도 않지요.

겉면이 마르면 속의 심지까지 말리는것은 건조기에 맡기는것이 오히려 낫더군요.

 

그렇게 말린후에는 다시 선별작업하고 포장하고..이렇게해야 소비자들에게 배송이 가능하지요.

고추밭에서 수확했다고 끝나는것이 아니죠...수확 후에도 작업이 아주 많지요...

 

첫물을 수확하였으니 이제 9월초쯤 두물고추를 본격적으로 수확해야 한답니다.

그때까지는 첫물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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