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랑 같이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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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23-03-06 10:09 조회2,3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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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싶었다.
그리고 걷고 싶었다.
춘자이모의 버킷리스트가 해파랑길 완주란다.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서 고성까지
750km 동해안 바닷길.
사회에서 만난 사람에게 언니라는 단어가
입에 붙지를 않아서...항상 애매하였다.
그런데, 울 이모랑 이름이 같은 분을 만나게 되어
이모라 하기로 하였다.
ㅎㅎㅎ
그래서 나도 바닷길을 걷고 싶다하니,
가까운 영덕 블루로드를 가자고 하였다.
예전에는 바닷가쪽으로는
민간인들은 출입통제였다.
바다쪽으로 무장공비가 침투할수 있다하여
중간 중간 초소가 있어
군인들만이 다닐수 있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바닷가를 보면서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물이 너무 맑다.
속이 다 보인다.
하루종일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것을
새삼 느끼며
눈이 호강한 날이다.

영덕 축산항에서
영덕 오보해수욕장까지 걸어내려왔다.
축산 - 경정 - 석리 - 오보.
영덕 블루로드 B코스 중 일부이다.
처음에는 차가 축산항에 있어.
중간쯤 가다가 되돌아 갈 예정이었는데.
강구에서 4시.
오보에서 4시10분쯤...
버스가 있다고 하여
갈수 있는곳 까지 가기로 하였다.
일욜이기에..
저녁에 풍물연습을 해야 하기에
영양에 7시까지 들어와야 했다.
그렇게 그렇게 쉬며, 놀며
바다랑 호흡할 수 있었다.
석리마을가기전의 어느메...
바위속에 뿌리를 박고 꼿꼿이 서 있는 소나무.

알수없는 해초도 보고,
이끼도 보고.
바위속에 있는 돌들이 파도에 빠져서
자연히 생긴 이상한 돌들도...
최대한 바다와 가까이 걷기 위해
길로 올라서지 않고.
저 좁은 길을 이용하여 이동...
ㅎㅎㅎ
나름 재미있다.
파도에 신발 안 젖을려고ㅎㅎㅎ
왼쪽 사진의 저~~멀리 보이는곳에서 시작하여
오른쪽 사진의 저~~멀리 보이는곳까지.
6시간동안 24,000보
13키로 정도를 걸은듯하다.
몇년만의 최고로 많이 걸은듯..
푸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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