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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뭐가 정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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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담는 집 작성일20-06-01 16:28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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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계절의 여왕이건만...

계절을 느낄 여유가 없네요.

지난 2월 엄마의 발등뼈가 부러지기 시작하여

2달정도 병원에서 입원치료후

퇴원하여 동생집에 있다가

갑작스레 찾아온 폐렴.

폐렴후 하루만에 폐부종.

신장기능저하로 소변배출이 안되고.

인공신장기 부착.

의식불명.

투석으로 겨우 호전되어 의식은 돌아왔지만.

자가호흡불능.

기관삽관으로는 2주일을 넘기기 힘들다 하여

혈소판수치가 너무 낮아 출혈을 걱정하면서도

기관절개 시행.

신장기능은 회복되지않고

혈액투석을 시행하고.

상황에따라 의식도 오락가락

자가호흡이 안되니 간간히

산소부족현상.

보름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하여 경북거주민 면회불가.

ㅠㅠㅠ

겨우, 경북 면회금지가 풀렸다고 해서

시간을 내어 부산을 찾았다.

간병인을 쉬게 하고

엄마곁을 지켰는데...

5월25일 새벽.

갑자스러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응급사태 발생.

원인은 모르지만 기도가 막혀

십년감수하였다.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일요일 저녁 담당의사가 바뀌면서 산소공급량을

줄였는데, 그게 문제였던것이라고 담당의가 얘기를 하네...)

기관절개로 인하여 의사소통은 안되고.

하루종일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엄마를 보면서

과연...이게 정답일까?

밤새워 잠도 못자고...24시간 넘게

고통을 온몸으로 견디는것을 보니

자식들의 욕심이

엄마를 고통스럽게 하는것이 아닌지....

나는 스스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막상, 부모가 그런 상황이 되니.

쉽게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지난 7일 새벽에...

언니에게, 어떻하든 엄마 살리라고

애원을 했는데....

그때...엄마가 정신이 있을때..

치료를 거부했는데.

우리의 욕심이 더 큰 고통을 주는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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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병실에 있는 환자들 모두

기관절개술 환자들..

다들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자식들이 있어봐야..

본인들 살기 바쁘다 보이.

타인의 손에 부모님을 맡기고...

만약 자식들이 누워있으면

거의가 자식들을 보살피고 있을텐데...

ㅠㅠㅠ

4일 꼬박 간병을 하다보니.

간병인 도움을 받는것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난, 경험도 없고 하니.

모든것을 힘으로 할려고 하는데.

간병인들은 요령으로 경험으로..

좀 더 쉽게 하는듯하였다.

환자 역시...자식이 보살피니

남보다는 편안한것도 있겠지만.

하지 말아야될 행동도 하는 경우도 있고,

많은것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한가지 뚜렷해지는것은...

만약에..나중에..

내 자식이 갈등하고 고민하지 않도록.

어느 순간이 되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적어야 겠다.

어제...저녁을 먹으면서

해담이 앞에서 해담아다랑 그런 얘기를 했더니..

"엄마는 내가 듣고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이놈아...니가 정확하게 엄마의 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했지만....

듣고 있던 해담이의 마음이 불편하였던것 같다.

하지만...꼭 알아두기를 바란다.

엄마, 아빠의 마음을....

의사가 이런말을 하였다.

"20대에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은 연명의료가 아니지만

80대에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은 연명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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